4월말 기준 누계 광양항 ‘컨’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5만2천TEU를 기록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의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한 17만4천TEU로 2022년 1월 이후 최대 월간실적을 기록햇으며, 작년 6월부터 이어진 물동량 증가추세가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컨’화물은 중국 수출 물동량 2.5%(3천TEU)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20.6%(1만3천TEU), 동남아 7.4%(8천TEU), 일본 32.3%(4천TEU), 중남미 49.5%(2천TEU)가 증가해 전년 대비 4.0%(2만1천TEU)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적 ‘컨’화물은 지난해 중남미, 유럽 원양 서비스 신규 유치에 따른 환적 물동량 발생 및 인트라아시아 선사의 중국 적‘컨’(Full Container)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78.7%, 4만9천TEU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양항 ‘컨’물동량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고객 최우선주의’와 ‘발로 뛰는 영업’ 경영방침에 따라 매년 130 여회 이상 중단 없이 추진한 컨테이너 영업 활동과 부두 운영사와의 공동마케팅이 그 결실을 맺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과 중국 봉쇄, 국내 ‘컨’터미널 신규 개장 등에 따른 광양항 패싱 및 러‧우 전쟁 발발 등으로 광양항의 ‘컨’물동량이 감소하여 186만TEU로 정체되었지만, 국내‧외 고객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사는 2022년부터 핵심선사 및 포워더 초청 감사설명회 ‘Y.E.S. Day’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1개 선사 1개 신규항로 유치’ 캠페인을 지속 추진했다.

이를 통해 2년간 중남미, 유럽 등 16개 신규서비스를 유치하고, 미주 서비스 2개의 초대형선박 업사이징(Upsizing)을 이끌어내 연간 약 25만TEU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했다.

또, 공사는 2회에 걸친 광양항 ‘컨’부두 활성화 대토론회와 3회의 순천대 물류학회 주관 학술대회 개최 지원으로 운영사 등 고객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하고, 3년 연속 인센티브 60억원 편성, ‘컨’부두 하역장비 예산지원 등 실효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신규서비스 입항 기념식, TOP10 선사 깃발 게양식, 핵심선사 1만척 입항 및 신조선박 여수‧광양보이저호 기념식 등 타 항만과 차별화된 고객감동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머스크와 5위 하팍로이드 선사 간 ‘제미나이 해운동맹’이 신규 결성된 이후 공사는 해운동맹 재편에도 신속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제미나이 신규결성에 따른 광양항 영향 및 대응방안을 항만위원회에 보고하고, 4월에는 운영부사장이 세계 1위 MSC 스위스 본사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실시했으며, 지난달에는 박성현 사장이 직접 중국 상해에 소재한 머스크 아시아운항본부 등을 운영사와 함께 방문하여 제미나이 동맹의 광양항 이용 증대 방안을 협의했다.

박성현 사장은 “여수광양항은 2023년 기준 수출입물동량 2억4백만톤으로 국내 1위, 총물동량 2억7,600만톤으로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출입 관문항이자 석유화학‧제철‧자동차‧컨테이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종합항만”이라며. “앞으로도 전방위적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광양항 총물동량은 올해 1분기 110만톤(1.6%)이 감소했으나. 4월 누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9,200백만톤을 기록했다. 

황망기 기자

출처 : 광양만신문(http://www.gy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