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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포스코 노사 상생,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작성자 작성일 2026.08.26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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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상생,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대한민국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도 생존을 위한 자구 노력과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제철소 제1제강공장에 이어 45년 넘게 가동해 온 1선재공장까지 폐쇄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철강산업의 위기가 산업 내부를 넘어 지역경제와 민생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엄중한 현실입니다.

 

광양도 예외가 아닙니다. 광양제철소와 연관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역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관련 지방소득세는 2022876억 원에서 지난해 156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인근 여수 역시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지역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포스코마저 노사 갈등과 파업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오는 9월 부분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포스코의 무분규와 노사 상생의 전통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파업은 결코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포스코광양제철소는 1987년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광양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 소상공인, 지역사회가 포스코와 함께 오늘의 광양을 만들어 왔습니다.

 

따라서 포스코의 노사관계는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광양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의 미래에 직결됩니다. 파업으로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면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와 고용 불안은 물론 소비 위축과 골목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포스코 노사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은 대립과 힘겨루기로 서로의 주장을 관철할 때가 아닙니다. 노사가 함께 감당해야 할 위기의 무게를 직시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정당한 요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산업 경쟁력도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가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 걸음씩 양보하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의 철강산업 위기는 노사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노사가 힘을 모아야 포스코의 경쟁력을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며, 지역경제의 기반도 지킬 수 있습니다.

 

불이 꺼진 용광로를 다시 살리는 데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번 무너진 지역경제와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스코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곧 광양의 지속가능한 미래입니다. 포스코의 경쟁력은 지역경제의 안정과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에 광양상공회의소는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포스코 노사는 대립과 파업이 아닌 대화와 상생의 길을 선택해 주십시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지혜를 모아 조속히 교섭을 타결해 주십시오.

 

지금의 현명한 결단이 포스코의 경쟁력을 지키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며, 광양의 지역경제를 지키는 길입니다.

 

포스코와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2026826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우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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